버버리찰떡

안동의 "버버리 찰떡"을 아십니까?

일제시대부터 경북 안동지역 서민들의 주요 간식이자 한끼 대용식으로 사랑받던 "버버리 찰떡"이 사라진지 3년만에 완벽하게 재현됐다. 경주 황남빵이나 강원 안흥찐빵 못지않게 높은 인기를 누려왔던 "버버리 찰떡"은 일제시대 김노미 할머니가 지금은 사라진 안동시 안흥동 경북선 철길 밑에서 찰떡에 팥고물을 덤뿍 묻혀 판매한 것을 시작으로 안동시민들로부터 각별한 사랑을 받았었다.

그후 김 할머니의 외손녀 천영조(72) 할머니와 김동순(75) 할머니가 가업을 이어받아 안동시내 신시장 뒷길에서 팥고물을 벗긴 깨끗한 상태로 떡을 만들어 팔면서 계속 많은 사람들이 찾았다. 그러나 두 할머니가 손을 놓고 다른 사람들이 떡을 만들면서 부터 사람들에게 점차 잊혀졌고 마침내 3년전엔 명맥이 끊기고 말았다.
지역의 대표적 먹거리가 사라진 것을 안타깝게 여긴 신형서(49)씨는 최근 두 할머니를 초빙,

안동시 옥야동 신시장 입구 제일생명 네거리에 "버버리 찰떡"이라는 간판을 내걸고 사라진 맛을 되살렸다.

찰떡이 워낙 크고 맛이 좋아 한입 먹으면 말을 잘 못하고 벙어리처럼 된다고 해서 "버버리찰떡"으로 이름 붙여진 이 떡은 재료의 절반이 건강에 좋다는 콩으로 구성돼 현대인들에게 식사대용으로 적합하다. 특히 직사각형 모습의 찰떡 양쪽에 콩이나 팥고물을 덤뿍 묻힌 특이한 떡 모양은 전국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다.
신씨는 "아침식사를 떡으로 대용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는 요즘 버버리 찰떡은 건강식으로 권장할 만 하다"고 말했다.

※ 그 외에도 한겨레신문, 매일신문, 연합뉴스 등에 버버리찰떡이 소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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